대한항공 소유의 윌셔그랜드 호텔이 테러 후 경기침체의 여파로 투숙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직원을 감원하는 등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윌셔 그랜드호텔의 10월 투숙률은 지난해 동기의 75% 보다 훨씬 낮은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운타운 라이벌 호텔들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으로 전국 대형호텔의 10월 둘째 주 평균 투숙률은 전년동기 76.5%에서 63.3%로 하락했다.
윌셔그랜드의 투숙률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각종 박람회나 컨벤션 무산등으로 국내수요가 위축된데다 한국, 일본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관광객도 줄었기 때문이다. 테러 전 660명이던 이 호텔 직원은 600명선으로 줄었다. LA타임스는 22일 1면 기사로 윌셔그랜드 호텔의 이같은 실정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특수사업부 정성환 차장은 "객실, 식당, 바텐더등 대부분 분야에서 일부 감원이 이뤄졌다"며 "이번 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로 투숙률의 일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다운타운의 윌셔그랜드 호텔은 900개 객실, 4개 대형식당, 5만스퀘어피트의 연회장, 16만스퀘어피트의 사무실이 있으며 다운타운서는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지난 4년동안 호텔보수에만 1,000만달러를 들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89년 당시 힐튼호텔을 사들였으며 95년 2월 옴니호텔체인으로 들어갔다가 99년 2월 윌셔그랜드호텔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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