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테러사태로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PC) 판매량이 2·4분기 연속 감소한 가운데 델 컴퓨터가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컴퓨터 관련 조사업체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와 IDC에 따르면 3·4분기 세계 PC 판매량은 2,910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7%나 감소했다.
이로써 PC판매량은 지난 2·4분기 0.8% 하락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톰 코펠랜드 IDC 부회장은 "가뜩이나 PC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사태까지 겹쳐 침체가 가속되고 있다"고 이같은 하락세의 원인을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PC 판매량은 7~8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9월 들어 테러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델 컴퓨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수위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 시장의 35%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판매량 순위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5.9%나 판매가 늘어난 델은 26.4%의 시장 점유율로 합병 예정인 컴팩(10.7%) 휴렛 패커드(9.3%) 두 회사를 합친 것보다 6.4% 포인트나 앞섰다.
게이트웨이는 7.9%로 4위를 차지했다.
델은 세계 시장 판매량 순위에서도 14.5%의 점유율로 11%의 점유율을 기록한 컴팩을 제치며 수위에 올랐다.
특히 컴팩, IBM, 휴렛 패커드 등 주요 경쟁사들이 10~30% 정도 판매량 감소로 고전한 가운데 델은 9.3%나 판매가 증가하는 실적 호조를 보였다.
IBM과 휴렛 패커드는 각각 6.9%와 6.7%의 점유율로 3, 4위를 차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