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오렌지카운티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지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카운티 정부 소득이 보합세 내지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카운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공공복지 프로그램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프만 대학 경제연구소는 내년도에 관광산업의 위축, 소비자들의 지출 억제로 카운티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나 카운티 산업이 여러 업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카운티 경제가 침체 상황을 맞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연구소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후퇴 국면으로 선회한 것과 맞물려 카운티 경제도 앞으로 4~5개월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나 2002년 2·4분기에 들어서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9·11 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를 감안, 카운티의 향후 경제전망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연구소는 테러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꾸준하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던 건설, 제조, 서비스업의 침체로 카운티의 신규 고용창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는데 연구소의 에스마엘 애디비는 방위 항공산업의 고용 증가는 이 분야의 일자리 감소를 메워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운티 정부는 내년도에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교도소 확장, 저소득층 가정보호센터 신설 등 각종 공공 복지시설 신설 계획이 미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티의 일년 예산은 4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의 전체 소득 가운데 재산세와 차량등록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65%에 달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이들 분야의 소득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테러사건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 판매세 수입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티 정부의 한 재정 담당관은 이처럼 정부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치안 및 화재 대비 예산을 제외한 주택 건설, 카운티 정부의 컴퓨터 시스템 개선, 해안가 수질 개선 등에 할당되는 예산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운티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 관광업임을 고려할 때 정부는 카운티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는 30일 모임을 갖고 앞으로 5년간 카운티 경제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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