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이후 백색가루 소동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자동차 타이어가 칼로 찢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타이어 펑크 사건은 차주인의 신변을 위협하며 강도행각을 벌이기 위한 의도가 아니고 단순한 밴덜리즘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18일 오후 9시30분쯤 이 사건은 브린마가에서 발생했으며 차주인은 이날 인근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었다. 모임이 끝나고 귀가하던 A씨는 차를 운전하기 시작한지 1분도 채 안 돼 차가 몹시 흔들리는 것을 느껴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타이어가 펑크났다. 마침 지나가던 토잉카의 도움을 요청, 트렁크에 있던 여분의 타이어로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타이어가 칼로 3번이나 찢기운 것을 알게 됐다. 타이어가 공사장 인근의 못이나 팟 홀 등으로 펑크난 것이 아니라 고의에 의해 찢긴 것을 알게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관할지구인 17지구 경찰에 리포트 하는데 경찰이 지난해에 비해 관할 지역내에 타이어 펑크, 유리창이 깨지는 사례 등이 늘고 있다고 전하고 분위기가 어수선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경찰이 모임이 열리는 날, 관할 경찰서에 연락하면 모임 장소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고 말하고 단체들의 모임이 있는 날에는 안전을 위해 경찰서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전해들은 B씨는 “테러, 백색가루 소동 등으로 경찰들이 로컬 순찰에 집중하지 못하는 동안 이같은 소소한 밴덜리즘이 연이을 수 있다”면서 “저녁 모임에 참석한 후 혼자 귀가하는 여성 운전자들은 특히 차에 타기 전에 타이어를 점검하고 주변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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