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무더위는 피부에 많은 흔적을 남긴다.
햇볕을 차단하느라 두껍게 화장했던 피부는 지치고, 늘어지고, 모공이 넓어지며, 탄력이 줄기도 한다. 찬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이맘때 두꺼워진 각질층을 제거하고 피부관리를 잘 해놓으면 가을과 겨울의 거친 바람을 자신있게 맞을 수 있다.
요즘 많은 스킨케어 살롱들이 ‘크리스탈 필’(Chrystal Peel)이라는 기계를 갖춰놓고 피부재생시술을 제공한다. 이것은 크리스탈의 아주 미세한 입자를 사용해 피부의 표피를 밀어 벗겨내는 박피술이다. 쉽게 말해 이태리 타월로 때를 미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태리 타월로 얼굴을 밀어서는 절대 안된다)
박피술에는 약품을 바르는 ‘케미칼 필’로부터 ‘레이저 필’ ‘기계박피’ ‘성형외과적 수술’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등장한 크리스탈 필은 가격, 회복시간, 부작용 여부등에 있어 큰 부담없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시술시간은 스킨케어를 포함해 약 1시간, 가격은 1회에 보통 100-120달러정도다.
대개 케미칼이나 레이저 필이 1-2회의 시술로 끝나고 한번 받으면 며칠동안 외부출입을 할 수 없는데 비해 크리스탈 필은 주1회씩 10여회 이상 시술하고 받은 직후 외출이 가능하다. 필 바로 직후 화장도 할 수 있어서 미국여성들 사이에는 ‘런치 필’ 혹은 ‘데이트 직전 테라피’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3회이상 받으면 벌써 피부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10회를 끝내고 나면 다른 박피술보다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웬만한 잔주름이나 잡티, 여드름 상처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이 왕성해지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탄력이 회복된다.
크리스탈 필은 별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없고, 시술 직후 약간의 화끈거림을 느끼는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은 그 상태에서 스킨케어를 받을 정도로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산소투입기계가 나와 필링 직후 산소와 비타민 C를 피부에 직접 투입시키고 있는데 이 때는 효과가 배가된다.
그러나 이처럼 부담없어 보인다 해도 표피를 벗겨냈으므로 시술후 케어에는 조심해야 한다. 모든 필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선블럭 크림을 바르고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이나 주스,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면 피부재생에 도움이 된다. 또 케미칼이나 레이저 필을 받은 사람은 최소 8개월이 지난 후에 크리스탈 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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