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조인성등 스타덤…’네모공주 잡기’ 기현상
’저를 만나는 남자는 확실히 뜹니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영화배우 신현준으로 인해 2000 미스코리아 미 손태영과 결별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 뒤 새삼스럽게 화제가 된 연기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모공주’ 박경림(22)이 바로 그 주인공.
신현준이 뮤직 비디오에 같이 출연하면서 손태영과 사랑에 빠지는 등 드라마, 뮤직 비디오 등의 인연을 스캔들로 만들어 냈던 것에 반해 박경림은 방송에서 파트너로 활약한 남자 연예인을 스타로 만들어 낸다. 이로 인해 주영훈-손태영-신현준 삼각 스캔들 이후 박경림의 주가가 더욱 급등하고 있다.
박경림과 함께 한 덕분에 스타덤에 오른 대표적인 연예인은 개그맨 유재석, 가수 이기찬 강현수, 탤런트 조인성 등. 개그맨 박수홍도 박경림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가 한층 상승했다.
특히 조인성의 경우 MBC TV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박경림의 애인으로 등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최고의 청춘 스타로 떠올라 ‘박경림 파트너 효과’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이렇게 ‘박경림 파트너 효과’가 확실한 검증의 과정을 거쳐 가자 신인급 남자 연예인들 사이에선 ‘박경림의 파트너가 되자’는 경쟁적인 움직임마저 있다.
MBC TV 오락 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 ‘애정만세’에서도 몇몇 출연자들은 맞선 상대 김꽃님양보다 박경림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은연중에 비쳐질 정도.
이 같은 현상은 수수한 외모의 박경림이 ‘평범한 여성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하며 열성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 이들은 박경림의 파트너가 된 멋진 남자들에 대해서도 일종의 대리만족으로 열렬한 사랑을 함께 보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박경림의 열성팬들이 ‘박스협(박경림 스캔들 추진 협의회)’을 만들며 박경림 사랑 찾아 주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
이들은 모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박스협’ 카페를 마련하고 박경림과 스캔들이 났으면 하는 남자 연예인을 찾아 내 이들에게 조직적으로 메일을 보내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있다.
이는 그 동안 스타 띄우기에 열중했던 박경림이 이제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팬들의 새로운 성원인 것으로 보인다.
박경림 역시 이런 팬들의 바람에 부응, 올 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부문 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하며 “이제 나도 스캔들의 주인공이고 싶다”고 주장한 바있다. 그러나 아직 그는 이렇다 할 스캔들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스캔들 메이커 신현준과 비교되며 스타 육성인으로 새삼 관심의 주인공이 된 박경림이 과연 자신이 주인공인 스캔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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