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했던 관광도시 라스베가스가 9.11테러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시내 유명 카지노 호텔에는 도박을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이 테러 사건 후 급감, 빈 객실이 크게 늘자 대폭적인 인력 감원에 나서면서 라스베가스의 번영은 과거지사가 돼 버렸다고 뉴욕타임스는 19일 보도했다.
테러 참사 후 라스베가스에서 해고된 호텔 직원들은 1만5,000명 정도로 업계 전문가들은 테러공격을 직접 받은 뉴욕과 워싱턴,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해고자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매일 아침 7시만 되면 정부 구호기관 등의 마당에는 해고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어 이들 기관들의 구호기금도 이미 다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테러 후 관광객 감소와 기업들의 회의 취소 사태가 잇달면서 객실 이용률이 30% 이상 떨어졌고, 상황이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라스베가스 시내에 6개의 카지노 호텔을 운영중인 MGM 미라지는 도박장은 말할 것도 없고 호텔과 소매, 식·음료등 전 분야의 매출이 급감하자 3만7,000명의 직원 중 6,000명을 해고했다.
그러나 네바다-라스베이거스 대학의 한 교수는 "불경기 때는 레저와 오락산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지만 ‘레저는 특권이 아니라 권리’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애써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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