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참사 이후 내방 바이어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도매업주들의 마케팅 패턴이 최근 캐털로그와 우편, 웹사이트를 적극 이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한인업체들은 신제품 캐털로그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우편 마케팅에 큰 중점을 두지 않았으나 비행기 여행을 꺼리는 다른 국가와 타주 바이어들 때문에 이제 캐털로그 마케팅은 ‘필수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한 번이라도 업소에서 물건을 구입한 고객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타주, 캐나다, 멕시코 등에 집중적으로 캐털로그를 보내 주문을 받고 있다. 캐털로그 전문 제작업체인 ‘’어패럴 웨스트’사의 드와이트 김 사장은 "캐털로그 제작에 대한 인식이 최근 완전히 달라졌다"며 "테러 이후 주문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에는 신제품 의류 샘플을 ‘페더럴 익스프레스’나 ‘UPS’로 잠재 바이어들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나 직접 자바시장을 찾는 바이어가 줄어든 요즈음 거래처에 샘플 배달은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니어 의류 전문업체 ‘원 크로딩’의 옥창호 사장은 "페더럴 익스프레스로 보내는 샘플이 테러 전에 비해서 훨씬 많아졌다"며 "샘플을 보내도 안될 경우에는 세일즈맨이 직접 바이어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도매업주들은 또 그동안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전자 상거래 웹사이트 제작에도 적극적이다. 여행을 싫어하는 바이어들이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대상으로 웹사이트를 전문 제작하는 한 관계자는 "그동안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이 고객확보에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조만간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도 테러발생 후 전자상거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레이트 닷컴(BizRate.com)사 조사에 따르면 테러 직후에는 전자상거래가 급격하게 하락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테러 이전에 비해 상거래 물량이 32% 가량 크게 늘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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