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4일 발표한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테러사태 이후 미 경제가 거의 정지상태에 빠졌으나 많은 분야가 급속도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FRB는 이 보고서에서 "9.11 테러 대참사 이후 모든 분야에서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됐으나 이후 항공화물 수송량이 줄어든 것과 같은 테러사태의 여파로부터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러사태가 미친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 재건과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다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FRB는 이 보고서에서 "뉴욕 맨해턴은 테러사태로 인해 전체 사무실 공간의 7%가량을 잃었으며 향후 몇 개월간 약 4%의 사무실이 재건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지북은 오는 11월6일 FRB의 정례회의때 경제활동 평가에 대한 요약본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