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 여파로 연간 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우편 관련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테러의 영향으로 미 항공업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데 이은 우편산업 위축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미국 경제의 소비가 더욱 침체 상황을 맞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23일 존 놀란 미 우정공사(USPS) 부총재의 말을 인용, "탄저균 감염 우려로 미국의 우편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미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편 직배송 등 미국의 우편 관련 산업규모는 연간 9,000억달러. 고용규모만도 900만명에 달하며 GDP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적 규모는 물론 거대국가 미국에서 우편 서비스가 중지될 경우 연쇄효과는 항공업계의 침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같은 파장을 우려해 USPS측은 막대한 비용과 과도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연간 2,080억개의 전 우편물을 방사전 처리 등으로 멸균 작업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나 당장에는 우편 산업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발송자의 우편물을 직접 받아 수신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페덱스(FedEx), UPS, TNT 등 택배업체들의 경우 신규고객과 매출이 오히려 부분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등 상대적 호조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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