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와 궁여지책으로 자영업을 한다는 자격지심, 이로 인한 소극적 경영 자세등이 한인 스몰 비즈니스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24일 LA상의와 한인청소년회관(KYCC)등 아시아태평양계 단체가 공동주최한 아태계(API) 스몰비즈니스 엑스포에서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프로그램의 에드워드 박 디렉터는 “정부 차원의 공공정책을 적극 활용하면서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도모하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계에 결여되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다운타운 LA상의에서 열린 API 스몰비즈니스 엑스포 첫날 토론회에서 그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몰 비즈니스는 한인 이민자의 25%가 종사하는 주요 직종이고, 비즈니스 오너의 61%가 대졸이상의 고학력자임에도 불구, 이를 조직적·전문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요구에 둔감하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한인 자영업자의 65% 이상이 자영업을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했다’는 회의감에 젖어있는 데다 영어소통조차 편하지 않다는 이유로 ‘혼자만 열심히 하는’ 고립형 경영을 고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디렉터는 이에 대해 "비즈니스 오너들 스스로 양지로 나와야 한다"며 "한인상의등과 같은 단체를 중심으로 다른 커뮤니티와 연대관계를 맺는 한편 정부기관에 한인 업계의 적극적인 요구를 개진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신장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널드 랭스턴 연방상무부 소수계 비즈니스개발국장, 론 하타미야 주정부 기술·교역 및 상무장관, 찰리 우 LA상의 회장, 선우 국 API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 디렉터등 7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한인등 아태계 자영업 종사자들에게 비즈니스 운영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엑스포는 24·25일 이틀간 열리며 25일에는 사업자금 융자, 보험, 인터넷 마케팅 등 스몰 비즈니스의 창업 및 운영에 관한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까지 LA상의(350 S. Bixel St.)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 문의 (213) 365-7400 교환 135. KYCC 샌디 노.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