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뉴욕 테러 참사이후 제레미 해리스 호눌룰루 시장의 발빠른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테러의 직접피해지역인 뉴욕에서 루돌프 줄리아니시장이 전대미문의 참사에 직면해서 침착하고 적절한 대책들이 뉴욕시민들의 동요를 가라앉히면서 그의 인기를 올린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아후 응급 기동센터의 활성화,태평양 주재 미군 사령관 과의 담화,경찰과 구조 대원에 비상경계령 하달등 일련의 신속한 조치는 예기치 못했던 위기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대두되는 가운데 테러위기를 차기 선거에 홍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있는것도 사실이다. 해리스 시장의 이렇듯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조치들이 사실상 내년에 치러질 주지사 선거에서 상당한 지지율을 확보할수 있을것이라고 정치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린다 링글(하와이 공화당 의장)은 해리스 호놀눌루시장이 현직 시장의 권한을 이용해서 차기 선거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있다. 대표적인 실례로 링글은 시로부터 재정을 보조받는 TV 프로그램 에 해리스의 비전팀(호놀룰루시에 대한 지출 우선순위를 설명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을 홍보하는데 필요이상으로 출연시킨다든지 각종 시 주관 행사에 수많은 대중들을 초대해서 그의 치적을 과시하는데 시재정을 지출하는것은 명백한 현직 시장의 직권을 남용하는 불필요한 조세지출이라는것이다.
차기 민주당 주지사후보경선에 뛰어들 예정인 에드 케이스 주하원의원도 "해리스 시장의 그러한 조치들의 동기가 온전히 정치적인 야심을 채우기 위한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한 양의 시재정 자원이 그러한 쪽으로 쏠리는 것도 부인 할수없는 사실이다." 라고 말한바있다.
이에대해 해리스 시장 본인은 " 도시의 안전을 확보하기위한 기본적 공권력 제고및 응급상황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은 직권의 남용이 아니고 호놀룰루의 시장으로서 응당 해야할 기본적 업무." 라고 반박하면서 " 호놀룰루 시민들은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위험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시정부는 그 위험에 어느때보다도 잘대응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링글이나 케이스 같은 정치인들이 왜 이런 시정부의 노력을 다른 의도로 왜곡하는지 이해할수가없다" 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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