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3일 구 엘토로 해병기지에 국제 공항을 신축하는 안을 3대2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연방정부가 엘토로 기지의 상당부분을 공항 건설을 위해 카운티에 이양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해군과 연방 항공청은 앞으로 카운티에 기지를 넘겨주기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가게 되며 내년 4월쯤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항 반대파는 이미 내년 3월 선거에 공항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자는 주민 발의안을 위한 서명을 받아, 그 서명에 대한 적법성을 인정받은 상태여서 누구도 공항 신축과 관련 확실한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반대파는 서명 자체는 유권자 등록 사무소에서 적법성을 인정받았으나, 서명 자체 캠페인이 주민을 오도하는 내용이 있어 캠페인 자체의 적법성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공항 신축을 위한 환경보고서에 대한 승인은 예견된 것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 5명중 3인이 공항 신축 찬성파이기 때문이다.
새 공항은 연 탑승객 1,880만명에 화물 12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원래 계획안은 연 탑승객 2,880만명이었다.
이날 수퍼바이저 위원회 모임에는 LA공항 인근 주변 주민 등 200여명 참석, 7시간 동안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소음과 공해에 시달리는 LA공항 인근 주민들은 오렌지카운티에 새 공항이 들어섬으로써 LA공항의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가주 교통 당국자들은 LA공항이 야심적 확장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그 부담을 오렌지카운티가 나눠질 것을 주장, 지난 5년간 엘토로 공항 신축을 촉구해 왔다. LA공항 연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LA공항을 이용한 오렌지카운티 주민이 무려 600만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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