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아메리지 하이츠’
▶ 2002년 완공목표...주 상 복합단지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신도시화’(New Urbanism) 개념을 바탕으로 한 개발공사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아메리지 하이츠’ 개발은 이같은 흐름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도시화’의 핵심은 한 지역을 주택과 상가가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하고 주민들이 상호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도심생활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신도시화’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주택 건설을 신봉하고 있다.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주·상 복합단지 ‘아메리지 하이츠’는 최근 상가지역 앵커 테넌트인 ‘타겟 그레이트 랜드’가 오픈, 거대한 위용의 일부를 드러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주거지로서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풀러튼시 북서지역 맬번 애비뉴와 길벗 스트릿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아메리지 하이츠’의 전체 면적은 293에이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에는 1,250채의 신규주택과 마켓, 서점, 의류 판매점 등 대형 소매점 및 사무실 건물들이 자리잡게 된다.
’아메리지 하이츠’는 풀러튼시의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특히 한인들이 새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이곳에 주택을 장만하는 한인들이 많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곳 개발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아메리지 하이츠’ 개발 아이디어는 지역사회에 대한 역사적인 근원으로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생동감이 넘치는 거리, 이웃 주민들과 친밀하게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지역사회를 선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센티아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후반의 백인 부부는 대학을 졸업한 2명의 딸들이 분가한 이후 지난 수년동안 방이 4개짜리인 주택을 단둘이 지키고 있다. 이들은 때로 6개월 동안 이웃과 얼굴 한번 맞닥뜨리지 않고 지낸 적도 있으며 자택인근 샤핑몰을 찾아갈 때도 언제나 차를 타고 간다.
이들은 이런 형태의 지역사회에서 진정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생각은 단지 환상일 뿐이라며 새로운 자유를 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아메리지 하이츠’에 주택을 장만하는 것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메리지 하이츠’ 개발계획은 9·11 테러사건 이후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곳 주택가격은 25만~90만달러에 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발업자는 사람들이 다양함과 이웃과의 친밀함이 존재했던 풀러튼의 과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지금은 사라져 버린 다양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hhwa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