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PGA 투어 뷰익챌린지대회(총상금 340만달러)에서 지난해 챔피언 데이빗 듀발(미국)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디마르코는 28일 조지아주 파인마운틴의 캘러웨이가든스 리조트(파72. 7,0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쳐 4라운드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듀발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에 그친 듀발을 따돌렸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클래식에서 데뷔 10년만에 첫승을 올린 디마르코는 이로써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우승상금 61만2,000달러를 거머쥐었다.
디마르코는 듀발과 비제이 싱(피지),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 강호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지난해 우승했을 때는 그저 잘하는 선수들을 이겼을 뿐이지만 이번에는 스타들을 꺾었기에 의미가 각별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2연패를 노리던 듀발로서는 너무나 아쉬웠고 디마르코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역전승의 기억으로 남게 됐다.
듀발은 이날 7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모두 마친 뒤 1타 차로 쫓아온 디마르코의 18번홀 경기를 TV를 통해 지켜봤다.
디마르코가 파를 기록하더라도 듀발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러나 듀발의 기대를 저버린 채 디마르코는 4.5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컵에 보기좋게 떨궈 두 선수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홀인 18번홀(파4)에서 디마르코가 2온2퍼트로 파세이브를 기록하는 사이 듀발은 세컨드샷이 러프에 빠지는 불운 속에서도 칩샷을 컵 2.4m에 붙였지만 결국 파 퍼트는 컵을 외면한 채 왼쪽으로 비켜가 거의 품에 안았던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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