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와 한미연합회, 민족학교 등 주요 한인단체들이 LA한인타운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기 위해 공동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한인사회가 10년에 한번씩 있는 시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회(회장 하기환)는 29일 긴급 단체장회의를 소집,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정부의 선거구 재조정작업에 대비해 1.5세 단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임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인타운 선거구단일화를 위한 제안서 작성과 함께 대 정부 로비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시 대책위는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심인보 민족학교 사무국장, 강석희 한미민주당협회장, 김기현 변호사, 최명진 한인상공회의소장, 허상길 한인회 사무국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선거구 단일화 안을 만들어 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에 제출하고 한인사회의 결집된 의사를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인단체들은 민족학교가 2000년 센서스결과를 갖고 만든 초안(동: 후버, 서: 루선, 남: 피코, 북: 멜로즈)을 토대로 정부와 선거구 조정협상을 시작하되 한인타운의 상징인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웨스턴애비뉴, 6가는 반드시 한 선거구에 포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한인 게리 박씨를 포함, 총 21명으로 구성된 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는 내달부터 각 커뮤니티의 의견수렴 작업에 들어가며 내년 2월∼3월께 선거구조정안을 확정,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족학교가 이날 회의에서 제시한 한인타운 선거구 초안에 따르면 지난해 센서스 결과 한인타운에 상주하는 한인 등 아·태계 인구는 4만6,411명으로 전체 14만312명의 33.1%를 차지했다.
한편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이날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는 향후 10년 간 한인사회의 정치, 경제를 좌지우지할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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