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닐-브라이언트-잭슨 우승제조 3인방 건재
리치먼드 외곽포 보강
파워포워드 허점은 숙제
LA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 ‘젠 매스터(Zen Master)’ 명성의 그는 수퍼스타만 하나 손에 쥐어주면 우승 밖에 모른다. NBA 감독으로써 11년간 팀을 챔피언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던 해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이 은퇴했던 단 3년으로 항상 전력만큼의 성적을 뽑아내는 명장이다.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쌍두마차’가 건재한 레이커스는 수퍼스타가 둘. 따라서 플레이오프 전적 15승1패를 포함, 지난 시즌 마지막 24개 경기에서 23승을 거둔 레이커스 ‘전성시대(Dynasty)’는 곧 NBA 정상 3연패의 고지에 올라설 전망이다. 물론 오닐이나 브라이언트가 다치면 안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기는 하다.
레이커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출발이 다소 불안할 수도 있다. 포인트가드 데릭 피셔가 2년 연속 발수술을 받아 시즌초반에 뛰지 못하며, 두달전 발가락 수술을 받은 오닐도 아직 컨디션이 100%가 못된다. 백업 파워포워드 마크 맷슨도 손목부상이 완쾌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주전 파워포워드 호러스 그랜트, 베테런 리더 론 하퍼, 백업 센터 그렉 포스터 등이 팀을 떠나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할 선수들도 많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지난 오프시즌 베테런 가드 밋치 리치먼드와 린지 헌터를 영입, 전력이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그리고 초반에 부진해도 포스트시즌 시기에 맞춰 절정의 컨디션에 오를 플레이오프 체질이다.
특히 리치먼드(36)는 마이클 조단이 처음 은퇴했을 당시 NBA 최고 슈팅가드로 평가됐던 ‘왕년의 올스타’로 커리어 슛성공률이 거의 40%에 이르는 3점슛 솜씨가 날카롭다. 이제 나이가 지긋이 들어 팀의 간판스타 역할을 맡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오닐 브라이언트에 이은 제3 옵션으로는 훌륭하다. 리치먼드는 지난해 위저즈에서 게임당 팀 최다 16.2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 오펜스는 막강하다.
문제는 파워포워드. 잭슨감독은 로버트 오리를 벤치에서 식스맨으로 불러들이기를 원하지만 새로 영입한 사마키 워커나 절라니 먹코이가 올랜도 매직으로 떠난 호러스 그랜트의 공백을 메워줄지 의문이다.
레이커스는 30일 오후 7시30분 홈코트 스테이플스 센터서 모리스 칙스가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같은 조(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라이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3연패를 향한 시즌스타트에 돌입한다. 이날 경기는 FSN과 TBS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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