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달러면 북한 주민 한사람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식량 종자를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29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옥수수박사 김순권 경북대 교수는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 될 것이라며 북가주 한인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노스 캐롤라이나 살롯에서 열린 ‘국제 농물, 작물, 토양학회 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에 북가주에 들린 김박사는 29일 오후 3시 30분 고려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북한은 1년에 필요한 농작물 550만여톤에 약간 모자라는 400만톤 정도의 수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불가능으로 여겼던 식량자급자족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지난 40년간 옥수수 연구외길을 걸어온 사람으로 지난 98년 북한과 옥수수 종자개량과 관련 3년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결과가 좋아 올해 다시 7년계약을 맺고 첫해 연구를 하고 있다.
김박사는 "옥수수는 북한 주민 주식의 70%를 차지할 정도"라면서 "수퍼 옥수수가 개발되면 지금 생산되는 옥수수보다 50%정도 더 많은 양이 생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5개 북한 연구소에서는 2만 1,000여종류의 옥수수를 갖고 수퍼 옥수수를 개발하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약 20종 정도를 협동농장에서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에 작황이 좋으면 2003년부터는 남북한 공동노력으로 수퍼 옥수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현재 한국에서는 외국 농산물을 1년에 1천500만톤 가량을 들여오는데 그중 70%가 옥수수라며 북한에서 옥수수 농사가 성공하면 한국의 쌀과 교역을 실시해 식량 자급자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1,500개 협동농장에 옥수수를 심고 비료주기는 민간 모금운동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평화의 옥수수 재단이 만들어 졌다.
옥수수 기금을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동재단 북가주 지부 (650)992-5110(최문규)로 연락하면 된다. 김박사는 30일 한인 벤처회사 사장들과 면담을 갖고 31일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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