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팩-10 컨퍼런스 타이틀 레이스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팩-10은 무패의 UCLA와 워싱턴 스테이트의 대결로 압축된 듯 했으나 상위팀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진 지난 주말을 거치며 팩-10 레이스도 순식간에 혼돈속으로 빠져들었다.
UCLA가 복병 스탠포드에 발목을 잡히고 워싱턴 스테이트도 홈에서 오리건에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이들 4팀과 워싱턴 등 무려 5팀이 나란히 시즌 1패씩을 기록, 레이스가 순식간에 포토피니시 체제로 뒤바뀐 것. UCLA를 제외한 4팀이 팩-10 전적 4승1패로 공동선두이고 UCLA가 반게임차인 3승1패로 5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식 혼전이 됐다(도표). 팩-10 10팀이 5강5약 체제로 뚜렷하게 허리에서 양분된 것. 5강이 서로 발목을 잡음으로써 마지막까지 무패로 내셔널 타이틀을 꿈꾸던 UCLA와 워싱턴 스테이트의 희망도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강팀이 너무 많아 어느 팀도 전승으로 팩-10 시즌을 통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실현된 셈.
현재 이들 5강은 대학풋볼 내셔널 챔피언십게임 출전팀을 가리는 BCS랭킹에서도 모두 탑 12위내에 올라있다. 최상위팀은 6위인 스탠포드. 1위 네브라스카와 2위 오클라호마, 5위 텍사스 등 3팀이 탑5에 올라있는 빅-12 컨퍼런스에 비해 질적으로는 밀리지만 전반적인 전력에서는 오히려 앞서는 단연 최강의 리그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 보니 레이스 전망도 점치기가 극히 어렵다.
UCLA는 아직 워싱턴 스테이트, 오리건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언제나 승리를 장담 못할 라이벌 USC전도 기다리고 있어 앞길이 가장 험난한 편. 워싱턴 스테이트와 워싱턴도 서로 맞대결을 포함, 경쟁자들과 2게임씩이 남아있다. 오리건은 UCLA 원정경기가 눈에 가시로 남아있다.
가장 유리한 학교는 갑자기 다크호스로 떠오른 스탠포드. 이미 오리건과 UCLA에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긴 스탠포드는 5강중 가장 전력이 처지는 것으로 보이는 워싱턴과의 경기만 이기면 충분히 남은 경기 전승이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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