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가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LA한인타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경찰이 대대적인 범죄예방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윌셔경찰서는 최근 8가와 놀만디 애비뉴를 중심으로 웨스턴가의 6가와 윌셔, 올림픽과 놀만디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과 범죄 발생율이 높은 지역을 주요 감시구역으로 정하고 정·사복 경관들을 집중 배치해 불법영업 업소 단속 및 범죄자 색출 작업에 나섰다.
윌셔경찰서는 특히 지난주말 강도과 수사관 4명과 10여명의 순찰경관으로 구성된 강도전담반(Robbery Task Force)으로 하여금 한인타운을 돌며 강도용의자 검거 작업을 벌이도록 했으며 경찰본부 조직범죄 및 풍기단속반(OCVD)과 합동으로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가장한 사복경관을 들여보내 업소들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지 여부를 집중 단속하고있다.
경찰은 이밖에 ▲미성년자 통금위반 ▲음주운전 ▲마약소지 및 거래 ▲매춘 ▲교통법규 위반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의 이같은 단속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전체 범죄율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LA한인타운의 경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살인·강도·강간·폭행 등 강력범죄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2%( 건)이 늘어나는등 강력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윌셔경찰서 대인범죄(CAPS) 수사과 관계자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제거하자는 것이 경찰당국의 목표"라며 "경찰이 아무리 단속을 해도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범죄를 퇴치할 수 없는 만큼 한인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들이 값비싼 물건 또는 고액의 현찰을 소지하고 거리를 활보하거나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꺼려 범죄자들의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아 범죄의 타겟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수사관은 "한인타운 범죄예방을 위한 경찰당국의 노력은 예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경찰이 강한 의지를 갖고 범죄퇴치에 나서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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