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닌 것인가. 슬럼프에 빠졌던 미국의 소매 판매가 자동차 판매의 급증에 힘입어 지난달 한 달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7.1% 급증했을 뿐 아니라 내년 중반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방 상무부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경제를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수치중 하나인 소매 판매는 테러의 영향으로 9월에 2.2% 하락했다가 10월 들어 자동차 회사에서 무이자 공세를 펴면서 차 판매가 사상 최고치인 무려 26.4% 급등하면서 7.1% 뛰었다.
이같은 소매 판매의 급등은 소비가 전체 경제활동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의 소매 판매에서 자동차 부문을 제외시켰을 때는 1% 증가에 그쳤다.
한편 미 경제학자 협회(NABE)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올 4·4분기 경제성장은 2% 감소하고 내년 1·4분기에는 제로 성장을 기록했다가 2·4분기에는 3%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경제학자 대부분은 의회의 경기 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계속되는 금리하락 정책이 경제 회복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에서 9%는 2·4분기 말까지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NABE의 하비 로젠블럼 회장은 "FRB의 재빠른 금리 인하 정책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경기를 회복시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주요 항공사들은 14일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의 추락 참사에도 불구 비행기 탑승률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추락은 단순 사고로 판명되었기 때문에 여행 취소나 환불등 항공업계에서 우려하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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