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오프시즌 계획에 박찬호는 없다.’
스포츠전문지 스포팅뉴스가 다저스의 오프시즌 예상 활동플랜을 점검한 뒤 내린 결론이다.
ESPN이 ‘다저스가 박찬호와의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듯 하다’고 예상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분석. 박찬호와 다저스의 재결합은 이제 거의 희망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스포츠전문지들이 내리고 있는 진단이다.
스포팅뉴스 역시 이 같은 추정의 출발점을 지난주 있었던 좌완투수 오마 달 영입트레이드부터 잡고 있다. 물론 그전에도 박찬호와의 재계약 포기와 관련된 조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선발요원 달을 데려온 것은 프리에이전트(FA) 박찬호를 붙잡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가장 확실한 힌트라는 것.
스포팅뉴스는 최소한 평균연봉 1,500만달러 이상의 다년계약을 추구하고 있는 박찬호가 다저스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며 다저스는 또 다른 FA 선발투수 테리 아담스도 비싼 몸값과 부상 위험성 때문에 붙잡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팅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 수년간 오프시즌 FA마켓에서 최고 큰손 중 하나로 활동했던 팀이다. 1998년에는 케빈 브라운, 1999년에는 숀 그린, 지난해에는 앤디 애쉬비와 대런 드라이포트에게 각각 엄청난 계약을 안겨주고 붙잡았다.
하지만 이처럼 돈을 물쓰듯 쓰며 선수를 사들인 후유증으로 올해 선수 페이롤 총액이 1억1,500만달러(내셔널리그 1위)에 달했음에도 불구, 1988년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도 못 건진 실패행진은 올해도 여지없이 계속됐다. 더욱이 내년에도 이미 13명선수에 총액 8,100만달러가 묶여있어 전망도 좋지않다.
다저스는 일단 페이롤을 동결시키고 전력향상을 꽤하는 쪽으로 오프시즌 플랜을 짜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와 재계약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미 클로저 제프 쇼의 700만달러 옵션을 거부한 다저스는 일단 믿을만한 클로저 확보에 나선 상황으로 애나하임 에인절스 클로저 트로이 퍼시벌 영입 트레이드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FA 잔 스몰츠를 붙잡는 것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는 또 셋업맨으로 데이브 웨더스를 사인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가지 지켜볼 사항은 게리 셰필드의 트레이드 가능성. 브레이브스와 뉴욕 양키스가 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미 확인됐고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 댄 에반스는 셰필드 트레이드에 그리 적극적이진 않지만 일단 오퍼가 들어오면 협상의 여지는 열어놓고 있다. 젊은 유망주, 특히 투수를 제시한다면 페이롤 축소와 유망주 확보를 위해 트레이드의 방아쇠를 당길 가능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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