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하는 일 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려움에 시달리는 무주택 영세민들이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을 느낍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 무주택 영세민 가정에게 소박하고, 안락하며 경제적인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국제해비타트’의 진혜현(28) 간사의 말이다. “무주택 영세민들을 위한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2001’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5일 뉴욕에까지 와 더욱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비타트 활동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진 간사는 올해 3월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2001’ 프로젝트 팀에 가입, 기업체들의 건축자재 및 물품 후원을 담당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9,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8월5∼11일 태백, 진주, 경산, 군산, 파주 등 한국 6개 지역에 136세대 주택을 건립한 대규모 국제사업이었다.
국제해비타트는 이 프로젝트가 끝나자 진 간사의 재능을 높이 평가, 싱가포르에 파견, 근무토록 했다. 국제해비타트는 또 진 간사가 미 동, 서부에서 3개월씩 일하며 미주 한인들의 해비타트 참여에 활기를 불어넣는 임무를 맡겼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빌 소재 국제해비타트 동부지역 사무실(215-412-2339)에서 일을 시작했고 이날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 교회와 단체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미혼인 진 간사는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물론 멋있고 잘생기고 똑똑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색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