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에겐 오프시즌이 따로없다. 홈런왕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19일 발표된 그의 뉴 레코드 밑천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개인통산 4번째 영광이자 메이저리그 사상최초의 4회 수상이다.
야구기자단의 MVP 투표에서 본즈는 32명중 30명으로부터 1위표, 2명으로부터 2위표를 얻으며 총 438점을 획득, 1위표 2장·2위표 17장·3위표 8장 수확에 그친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278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올해를 빛낸 NL 최고스타로 선정됐다.
3, 4위 득표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간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261점)와 ‘만장일치 신인왕’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22점). 숀 그린(LA다저스)·커트 쉴링(다이아몬드백스) 등 ‘그밖의 후보 6명’은 1, 2, 3위표 없이 잔챙이표만 몇 개씩 나눠갖는 데 그쳐 후보반열에 오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90년과 92년, 자이언츠 이적 초기인 93년에도 MVP 트로피를 차지했던 본즈는 올해 하나 더 추가함으로써 조 디마지오·요기 베라·미키 맨틀(이상 AL) 마이크 슈미트(NL) 등 전설적 스타들과 함께했던 ‘3회 MVP 클럽’에서 뛰쳐나가 유아독존 4회 수상자 클럽의 창시자가 됐다.
본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 73개를 쏘아올려 마크 맥과이어(카디널스)의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70개)을 3년만에 과거지사로 돌려놓았고, 177차례 볼넷을 얻어내 베이스 루스의 88년전 기록(171개)을 갈아치웠으며, 루스(8할4푼7리)의 또다른 유산인 장타율에서도 8할6푼3리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2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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