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에 대한 정기감사를 위해 26일 LA에 온 신성오(59) 외교통상부 감사단장은 "총영사관이 자국민 보호 등 기본적인 영사업무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평가하고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자는 게 이번 감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은 "LA는 공관 규모가 커서 나흘동안 모든 업무분야를 샅샅이 감사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자국민 보호 외에 민원, 회계업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 정부와 마약사범 신모씨의 사형집행을 둘러싸고 벌어진 ‘망신외교’ 파문과 관련해 "재외공관들이 미흡했던 업무분야를 보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신 단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8년 제1회 외무고시를 통해 입부, 청와대 의전2과장, 정보문화국장, 주 방글라데시 대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을 지낸 다음 재외공관원 등 1,800여명의 직원 인사를 주무르는 기획관리실장과 주 필리핀 대사를 역임했다.
외통부 내에서도 ‘할말은 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는 신 단장은 특히 IMF 사태 당시 10여개 재외공관 및 주재관을 대폭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 무리 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는 김충경 감사과장 등 3명의 감사관이 신 단장을 수행했으며 29일 밤 중남미 3개국 공관감사를 위해 과테말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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