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테러와의 싸움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후 수사보다 테러 예방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재배치하며 이를 위해 서열 3위인 차장직을 신설하고 수사서비스과의 폐지하는 등 대폭적인 FBI 개편안을 3일 발표했다.
뮬러 국장은 보다 효율적인 테러 예방을 위해 테러 위협에 대한 분석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서비스과를 폐지하고 이 기능을 대테러과, 국가안보과 등 기타 부서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수사서비스과는 전임자인 루이스 프리 국장 시절 만들어진 부서다.
뮬러 FBI 국장은 FBI의 일일 수사업무를 지휘하고 여러 부서의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을 갖는 차장직을 신설, 업무의 효율화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도 지금처럼 관계 부서 분석가들에게 개별적으로 보내지는 대신 한 개의 부서로 집중돼 이곳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이날 뮬러 국장이 밝힌 개편 계획에 따르면 워싱턴 DC 본부 근무요원을 현장수사에 대거 배치한다.
이 같은 수사인력 재배치는 존 애시크로프트 연방법무장관이 이달 초 FBI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본부 근무요원의 10%를 현장 수사를 맡는 각 지부에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FBI 개편계획을 발표하면서 FBI가 앞으로는 지방정부 경찰이 맡을 수 있는 전통적 범죄에 대한 수사를 줄이는 대신 테러의 예방을 위해 보다 수사력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FBI를 개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FBI 개편안은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 청사 폭탄테러 사건, FBI 요원 로버트 한센 간첩사건 등으로 FBI가 집중적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