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3일 팔레스타인을 목표로 최소 3차례의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3일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F-16 전폭기들을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의 예닌을 공습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폭격기들이 경찰서와 예닌군수의 건물 등을 향해 3발의 미사일을 투하했다. 팔레스타인 병원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에도 헬기 공격을 가해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1시간여 앞서 이스라엘은 아파치 헬기들을 동원해 가지지구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헬기장 등을 공격했다. 팔레스타인군은 대공포를 발사하며 맞섰으며 폭격 당시 아라파트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잇단 공격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상대로 자행된 자살폭탄 테러와 이로 인해 최소 25명의 사망자와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탱크와 장갑차를 대규모로 진주시키는 등 강력한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파괴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중재를 요청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은 방미중이던 아리엘 샤론 총리가 귀국한지 수시간만에 전격적으로 단행된 것이나 어서 보복공격을 앞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전조율을 거쳤던 것으로 보이나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사전에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라프’지는 3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 수반은 2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수십명에 대한 체포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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