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2인자가 죽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동부 토라 보라 일원의 포위망을 좁히기 시작한 반군과 싸우기 위해 알 카에다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4일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낭가하르주 동부 군사령관인 하지 모하메드 자만이 "우리 군이 토라 보라를 포위하고 있으며 수백명의 알 카에다가 공격목표"라면서 빈 라덴이 이날 밤부터 알 카에다 병력을 자신의 은신처 주위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만은 "일단 동굴 요새에 대한 포위가 끝나면 2~3일 내로 공격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늘부터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 4,000명은 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부동맹 지휘관 하즈라트 알리는 "미군의 공습으로 지난 이틀동안 알 카에다 12명이 폭사했다"고 밝혔다.
자만은 "사망자 가운데 알 카에다 재정부장인 알리 마흐무드가 들어있다"면서 "알 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도 부상당했으며 어쩌면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내과의사 출신인 알 자와히리는 테러단체 ‘이집트 이슬라믹 지하드’의 창설자이며 빈 라덴의 오른팔이다.
자만은 "마흐무드가 3일 우츠나우 마을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죽었다. 알 자와히리도 이 때 폭탄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칸다하르 공항을 공격하던 반탈레반군은 탈레반군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일단 물러났다. 소식통들은 "칸다하르 공항의 전황은 시시각각 바뀌어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칸다하르에서 투항한 탈레반이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에게 "칸다하르를 넘기고 항복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칸다하르 남쪽에 기지를 설치한 미해병대는 칸다하르 공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전에 참가하지 않고 있으며 호주군 특수부대 SAS 30명이 미해병대에 합류했고 120명이 추가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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