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4일 엑스터스 밀매조직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마이애미에 소재한 O.J. 심슨의 집을 수색했다.
주디 오리후에라 FBI 대변인은 심슨의 집에 대한 가택수색은 지난 2년간 실시해온 마약범죄 수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으나 심슨이 문제의 조직과 어떤 식으로 연계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FBI는 엑스터시 밀매단이 80만달러 상당의 돈세탁을 자행했고, 위성TV 시청에 필요한 카드를 위조한 혐의를 포착하고 마이애미와 시카고에서 2명을 체포했으나 심슨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FBI와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이 마이애미 경찰과 함께 들이닥친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심슨은 집에 있었으나 2시간쯤 뒤 취재진을 따돌린 채 스포츠유틸리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곧이어 심슨의 변호가 나타나 수사요원들과 1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 역시 취재진에게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심슨은 지난 94년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평결을 받았었다. 그러나 민사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사망자의 가족에게 3,35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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