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친구’이어 드라마 ‘피아노’ 인기 폭발
영화든 드라마든 부산에서 부산 사람들이 찍으면 대박 난다?
영화 <친구>에 이어 부산을 배경으로 부산 사람들이 찍은 SBS TV 드라마 스페셜 <피아노>(극본 김규완ㆍ연출 오종록)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친구>처럼 <피아노>도 촬영이 대부분 부산에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감독과 출연자 대부분이 부산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영화 <친구>도 배경이 부산이고 곽경택 감독도 부산 출신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둘 다 조폭을 소재로 다뤘다는 점도 비슷하다.
<피아노>의 연출자 오종록 PD의 고향은 부산에서 가까운 경남 밀양이지만 대학을 부산에서 다녔다. 주연배우 조재현도 고1때 가출해서 찾은 곳이 부산이고 내쳐 경성대학교를 졸업했다. 지금의 아내도 부산에서 만났다.
그 밖에도 부산 출신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극중 조재현의 보스 학수 역의 임동진 고향이 부산이고, 김하늘을 짝사랑하는 수협 오대리 역의 김하균, 조인성의 학교 담임 선생 역의 박지일, 조인성을 괴롭히는 석철 역의 신승환과 그의 일당들 모두 부산 연극 배우 출신이다. 독사 오른팔 영탁 역의 정성환도 어린 시절을 부산에서 보낸 기억이 있다.
여기에 단역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추가한다면 <피아노>는 그야말로 ‘부산의, 부산에 의한’ 드라마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피아노>의 전국 시청률은 25%대. 하지만 부산과 대구 등경상도 지역은 30%가까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방송 되자마자 부산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 언론사에는 조민수의 피아노 학원이 어디있느냐, 언제 부산에서 촬영하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오종록 PD는 “<피아노>는 지역주의에 갇힌 게 아니라 이를 뛰어넘는 독특한 지방색을 내면서 오히려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살려내는 길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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