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러수사와 관련 일련의 강경한 조치로 비난을 받아온 존 애시크로프트 연방법무장관이 법무부의 조치를 강력히 옹호하고 나섰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6일 상원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지금 개인적 자유를 악용하는 적과 전쟁 중에 있다"며 "테러공격으로부터 미국과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현재 사법당국의 최우선과제"라고 증언, "미국을 증오하는 광신자들의 위협 앞에 경계태세를 늦출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러 연방의원들은 중동계 이민자들의 대대적인 구금과 심문, 변호사 대화 도청 등 법무부가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위배되는 조치를 취했다고 거세게 비난했었다. 특히 패트릭 레이히 사법위원장(민-버몬트)은 청문회에서 부시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군사법원을 의회와 상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단행한 점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행정부가 입법·행정·사법권의 분립을 근본적으로 위태롭게 하는 처사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전범을 처벌할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반박하고 변호사 대화 도청문제에 대해서도 "테러범들이 변호사를 통해 테러음모를 계속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미국과 자유를 파괴하려는 광신자들의 위협에 대해 매일 보고가 들어온다"며 "법무부가 취한 모든 조치는 테러범이라는 좁은 범위의 개인들에게만 신중하게 적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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