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계약 선수(FA) 박찬호의 거취와 함께 시장 가격이 결정되는 윈터 미팅이 9일 보스턴 시내 중심가 셰라턴호텔에서 시작됐다.
윈터 미팅 첫날 모습을 드러낸 ESPN의 간판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보스턴 레드삭스가 새 구단주를 확정짓고 전력 강화에 나서면 이번 윈터 미팅에서 투수 랭킹 1위인 박찬호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윈터 미팅 기간 중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박찬호의 시장 가격은 평균 연봉 1,200만달러 선이다.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평균 연봉 1,500만달러에서 1,600만달러를 생각할 것 같은데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개몬스는 “박찬호는 분명히 뉴욕 메츠의 케빈 에이피어나 LA 다저스의 대런 드라이포트보다 나은 투수”라며 ‘평균 연봉 1,200만달러 주장’을 폈다. 드라이포트의 평균 연봉은 1,100만달러다. 개몬스는 뜻밖에도 박찬호를 저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찬호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다. 개몬스는 “보스턴에는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있다. 박찬호가 그 뒤를 받친다면 메이저리그 최강인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커트 실링 ‘원투펀치’에 뒤지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보라스도 첫날부터 자신감을 보였다. 보라스는 “이번 윈터미팅이 5일 정도의 짧은 기간이기는 하다. 그러나 지난 해 텍사스 댈러스 윈터 미팅에서도 알렉스 로드리게스, 대런 드라이포트 등 여러 명의 계약을 모두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구단주가 나서면 당연히 돈을 써서 팀 전력을 극대화시키려고 할 것이다. 현재는 댄 듀켓 단장이 구단 소유 구조 문제 때문에 활발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소유 구조가 결정나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보라스는 LA 다저스 구단이 연봉 조정 신청을 낸 것에 대해 “당연한 일 아닌가. 놀랄 일이 아니다. 다저스와도 문을 열어 놓고 대화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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