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헤럴드지가 11일 박찬호 붙잡기에 나선 팀이 5개로 압축됐으며 박찬호 측은 평균 연봉 1,500만달러에 6년, 총액 9,000만달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개팀은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이상 무순)다.
"하루에 3∼4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있다"는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11일로써 예비작업을 모두 마쳤다. 남은 이틀간 제 2단계 계약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윈터미팅 마감(13일)전에 극적인 거액장기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보라스는 "현재 박찬호는 무조건 우리 선수라고 주장하는 팀들도 있다"며 박찬호에 대한 관심도를 "최고(extreme)"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생각보다 진전이 없는 것 아닌가.
▲리그축소와 뉴욕 테러 참사 등으로 모든 것이 늦어지고 있다. 랭킹 1위인 박찬호를 비롯해 애런 실리, 제이슨 슈미트, 히데오 노모, 이스마엘 발데스, 잔 버켓, 페드로 아스타시오, 데이브 버바 등 자유 계약 투수들이 단 한 명도 계약을 못하고 있다. 현재 14팀이 선발투수를 필요로 하는데 현재 시장에 나온 수준급 투수는 8명밖에 없다. 버켓, 노모, 슈미트 등의 계약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박찬호에 비해 싸기 때문이다. 박찬호 같은 에이스급은 늦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서둘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 윈터미팅 기간 중 계약 가능성은.
▲곧 2단계 작업에 들어간다. 케빈 브라운, 그렉 매덕스 등도 윈터미팅 막판에 계약이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전 구단에 대한 정밀 분석을 마쳐 놓은 상태다.
- 어떤 팀이 박찬호를 원하는가.
▲’무조건 박찬호는 우리 선수’라고 나서는 팀들도 있다. 적어도 연봉 총액 예산이 8,000만달러는 넘어야 박찬호를 잡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오늘(11일)에야 트레이드가 본격화될 만큼 속도가 늦다. 올해는 예비 작업인 제너럴 매니저 미팅도 없었다.
- 1년 계약 가능성은.
▲말도 안된다. 우리는 최고의 결정을 하겠다.
- 윈터미팅에서 이뤄지는가.
▲당장 내일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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