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만에 승률5할고지 돌파 ...11승 10패
11승10패. 이게 웬일이냐. ‘만년 꼴찌’ LA 클리퍼스가 패수보다 승수가 많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더니 클리퍼스는 10일 올랜드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100대92로 승리, 지난 93년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의 고지를 넘어섰다. 역사적인 날이 분명하다.
클리퍼스는 이날 파워포워드 엘튼 브랜드가 시즌 최악의 난조(6득점)를 보인데다 매직의 간판스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무려 47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아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식스맨 퀸튼 리처슨과 백업 포워드 대리어스 마일스의 막판 선전이 팀 승리를 빚어냈다. 리처슨은 이날 마지막 쿼터에만 9점을 올렸고, 4쿼터가 시작된지 1분30초만에 림을 우지끈 흔들어 놓은 마일스의 ‘괴물’ 덩크는 스테이플스 센터의 1만8,000관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며 매직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다.
클리퍼스는 지난 93년 3월5일 현 필라델피아 76ers 감독인 래리 브라운의 지휘아래 29승28패 전적을 기록했던 적이 있고, 그해 정규시즌 전적 41승41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클리퍼스는 96∼97년 시즌에도 빌 피치 감독 아래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시즌을 6승5패로 시작한 뒤 다시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흥분하기는 이르다. 클리퍼스는 시즌 초반 홈경기가 많았던 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NBA를 통틀어 올해 원정 1승이 없는 단 2개 팀 중 하나며 11승5패의 안방 전적이 빛날 뿐이다. 단 5번에 불과했던 원정경기에서는 몽땅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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