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섹스 중독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년 전만해도 사이버섹스라고 하면 웹사이트에서 포르노물을 들여다보는 정도에 그쳤으나 요즘은 채팅을 통해 만난 파트너와 웹카메라를 이용해 진한 자극을 주고 받는 단계로 발전했다.
21세기의 섹스천국으로 통하는 인터넷 성인사이트는 접속하기 쉽고, 신분이 노출될 염려가 없다는 점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단골 고객들을 늘려가고 있다.
산호제 소재 결혼·성센터에서 인터넷 성생활 전문 심리학자인 알 쿠퍼는 최근 전국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소한 20만명의 미국인들이 사이버섹스 중독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펜실베니아에 개업중인 상담심리전문의 킴벌리 영은 지난 7년간 사이버 섹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천여쌍의 부부들을 상담해주었다며 사이버섹스 중독자들이 대부분 반사회적인 부량자들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변호사, 의사, 회사간부들과 정치인 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중 한 사람이 포천지 500대 기업의 중역간부인 레이몬드(58)로 그는 사이버세계에서 20대 대학생으로 행세한다.
인터넷에 가짜 사진을 올려 여러 명의 사이버 여자친구를 사귄 레이몬드는 사이버섹스로 회사업무와 가정생활에 지장을 받기 시작하자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킴벌리 영은 일단 이들 웹사이트에 매달리는 것이 습관화되면 중단하기 어렵다며 "인터넷은 성중독의 코케인"이라고 지적했다.
알 쿠퍼는 사이버섹스 중독자의 10%는 인터넷이 없더라도 성중독에 걸렸을 사람들이지만 20%는 인터넷이 없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나머지 70%를 중독증상 없이 사이버섹스를 단순한 오락으로 즐기는 사람들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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