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계에서 올해만큼 어려웠던 때는 근자에 없었다. 올해를 마감하면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세계 경제계의 사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호에서 10가지를 꼽았다. 9.11테러를 시작으로 경기침체, 엔론 붕괴, 중국 WTO 가입 등이 뽑혔다.
1. 9.11테러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공격은 뉴욕시 재정에 빨간 불을 켰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안전하다는, 그 믿어 의심치 않았던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각인시켰고 전쟁이 시작됐다.
2. 경기침체
시장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증발해 버렸다. 실업은 상승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의 11번에 걸친 금리인하도 그저 지연시킬 뿐 막지는 못했다.
3. 엔론의 파산보호신청
에너지그룹의 의혹 투성이 회계처리가 결국 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형 파산을 낳았다.
4.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기
"피가 모자란다"가 아니라 "에너지가 모자란다"고 불안해하는 연초였다. 규제완화가 에너지 도·소매가격의 역전을 가져왔고 PG&E와 에디슨에게 110억달러에 달하는 긴급 수혈이 들어갔다.
5. 애널리스트의 수난
’인터넷 전도사’로 불리던 헨리 블로짓나 메리 미커는 월가의 우상처럼 떠올랐던 애널리스트들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더 이상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을 믿지 않게 됐으며 집단으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6. 부시 팀
대통령과 그 보좌진들이 대단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 포커스는 세금을 얼마나 줄어주는가 하는 등의 내치에 있었다. 테러는 이같은 상황을 돌려놓았다. 그러나 부시팀의 위엄은 경제를 소생시키는 데서 나올 것이다.
7. 통신의 위기
루슨트 테크놀러지로 대표되는 통신 통신장비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잘못된 투자와 안이한 기대감으로 경영을 하다보니 빚어진 일이다.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는 업계가 언제 회복될까.
8. 중국
2008년 하계올림픽의 개최지가 중국 베이징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것만이 올해 중국의 유일한 승리는 아니다. 수 년간에 걸친 교섭 끝에 중국은 마침내 세계무역기구(WTO)의 회원국으로 국제무대에 섰다.
9. 마이크로소프트
왜 빌 게이츠는 미소지을까. 공화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법무당국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는 여지를 찾았고 XP 운용 시스템과 X박스를 잘 소화시키고 있기 때문일까.
10. 포드
빌 포드 회장은 최고경영자 자크 나세르를 몰아냈다. 타이어메이커 파이어스톤과의 관계 단절은 100년간의 우정을 끊는 초강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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