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아파트 주차장에서 또 한인남성이 갱으로 보이는 2인조 강도에게 폭행을 당하고 차를 빼앗겼다. 17일 새벽 5시30분께 LA한인타운 3가와 버질 애비뉴 인근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31)씨가 2인조 히스패닉 무장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쇠파이프로 구타당하고 지갑과 함께 자신의 2000년형 마쯔다 승용차를 빼앗겼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새벽 아파트 앞에서 서성대다 때마침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이씨를 주차장까지 미행, 차에서 내린 피해자를 폭행한 후 자동차 열쇠를 빼앗아 차를 몰고 달아났다. 범인들에게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이씨는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범인중 한명은 이씨의 차를, 다른 한명은 길거리에 세워두었던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램파트 경찰서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이 램파트 관할지역에서 활동중인 갱단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며 "최근들어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들이 각종 범죄피해를 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범인들은 20~30세의 히스패닉들로 범행당시 한명은 대머리에 흰 티셔츠를, 다른 한명은 짧게 깍은 스포츠형 머리에 역시 흰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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