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를 폭행하고 계단에서 밀쳐낸 사우디아라비아의 왕녀가 중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킹 파드 사우디 국왕의 질녀인 부니아 알-사우드 공주(41)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인도네시아 출신인 하녀의 머리를 벽에 찧어댄 후 층계에서 밀어 떨어뜨려 심한 부상을 입혔다고 밝히고
"처음에는 단순폭행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부상 정도가 너무 심해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알-사우드 공주는 15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알-사우드 공주가 외교관 면책특권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민국은 미국체류 일정과 활동계획 등을 통고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면책특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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