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챔피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해 스포츠계의 패배자로 분류됐다. AP통신은 20일 자체 기준에 따라 작성한 송년특집 ‘2001년 스포츠계의 승자(winner)와 패자(loser)’ 코너에서 D백스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패배자로 꼽았다.
야구·축구·골프·농구·복싱·육상·테니스 등 13개 종목 승·패자를 가려낸 이 기사에서 AP통신은 김병현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 5차전에서 9회말 2아웃뒤 연속 동점 투런홈런을 맞아 팀을 위기로 몰아넣은 점을 감안, 이같이 결론지었다.
메이저리그의 승리자 대열에는 D백스 우승의 주역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좌완 선발투수 랜디 잔슨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 한시즌 최다인 73개의 홈런을 터뜨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석권한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가 선정됐다.
축구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25년만에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이 승자로 꼽힌 반면 천신만고끝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딴 브라질은 패자로 지적됐다.
또 골프에서는 올해 모두 7차례 우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와 여자선수 최초로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한 애니카 소렌스탐이 승자로 선정됐으나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필 미켈슨은 패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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