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의외로 솔직하게 밝혔다.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물론 우리말로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보라스는 알아듣지 못했다. 미 기자들과 먼저 인터뷰를 한 박찬호는 "왜 텍사스를 택했는가"라는 질문에 "나를 원했던 팀이 레인저스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확하게 텍사스 행을 결심한 시기는.
▲19일이다. LA 다저스의 연봉조정 신청에 대해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날이었다. 나는 그 날 처음으로 텍사스 얘기를 들었고 마음을 정했다.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었다. 텍사스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다저스에 대한 느낌은.
▲무엇보다도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메이저리그로 이끈 분이다. 이런 저런 일로 결국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도와준 동료들,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LA 한인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아쉽다. 그러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 텍사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이다. 투수에게 힘든데.
▲알고 있다. 강타자들도 많다. 하나 하나 비디오 분석을 통해 타자들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 처음으로 한 팀의 에이스가 됐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기분이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23일 LA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계속할 생각이다. 텍사스는 여름에 매우 덥다. 오늘 트레이너로부터 체력을 조절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들었다. 오늘 신체검사를 받고 CT, MRI, X-레이 촬영을 모두 했다. 아무 문제도 없었다. 마이너리그 시절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뛰었다. 모든 것이 크게 보이는 곳이 텍사스이다. 텍사스라는 팀도 마음에 들고, 계약 조건에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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