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들은 성탄절인 25일 부근의 교회나 성당등에서 열린 성탄특별예배나 미사에 참석하면서 하루를 경건하게 보냈다. 한인타운에는 차량이나 통행인들이 뜸했으나 문을 연 타운내의 일부식당들에는 오후가 되면서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목사)에서 상오 11시 열린 성탄예배에는 약 1,400여명이 참석하여 ‘낮은 데로 임하신 예수님’을 주제로 한 성탄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이 교회는 이날 거둬진 헌금은 자선단체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목사)도 이날 상오 9시와 11시 두 차례에 걸쳐 성탄예배를 가졌고 LA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목사)도 이날 10시30분에 모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겼다.
인랜드교역자협의회(회장 최병수목사)가 주최한 ‘인랜드지역 연합성탄예배’에는 인랜드지역에 있는 10여개 한인교회 교인 600여명이 모였다.
남가주휄로쉽교회(담임 이근호목사)에서 10시에 열린 성탄예배는 사회부터 대표기도, 설교, 특별찬양, 특송등까지의 순서를 각 교회 담임과 성가대등이 돌아가며 진행했으며 각교회 성가대원이 연합성가대를 구성하여 찬양했다. 이날 예배의 헌금은 인랜드 지역의 마약,알콜 사역단체인 빅토리 아웃리치에 전달하기로 했다. 오렌지카운티의 베델한인교회는 개교회 성탄예배가 끝난 후 주변의 양로병원 5군데를 방문, 그동안 교인들이 마련한 선물을 찬양과 함께 선사했다. 또 6가에 위치한 성바실성당(담임 박병준신부)에서도 약 1,5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성탄특별미사를 드렸다.
한편 성탄절 연휴기간 동안 많은 한인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 이날 한인타운은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뜸한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식당과 수퍼마켓, 샤핑센터 등에는 많인 한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윌셔가에 있는 한 순두부 전문점의 경우 오후가 되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많은 한인들이 한꺼번에 식사를 하기 위해 들이닥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차량통행이 평소보다 훨씬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하루종일 한인타운 곳곳에서 몇건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인명피해를 내기도 했다.
<이정인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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