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가 2002년 LA 다저스 캘린더 모델?’
▶ 구단서 회수…수집열풍 수천달러 값어치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총액 7,1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2002시즌부터‘텍사스 카우보이’가 된 박찬호(28)가 버젓이 전 소속팀 다저스의 새해 달력 모델로 등장해 있어 수집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박찬호가 다저스를 떠나게 돼 아쉬워하고 있는 팬들과 전문 수집가들 사이에 ‘박찬호가 등장한 2002 다저스 달력 구하기’ 열풍이 불고 있어 달력 하나에 수백만 달러를 호가할 전망이다.
팬들과 수집가들의 이상 열기가 마침내 포착됐다. LA 타임스는 25일 캘리포니아 소식 섹션에 컬럼니스트 스티브 하비가 ‘지나간 LA 다저스의 유령’이라는 제목으로 박찬호가 등장한 다저스 달력을 소개했다.
하비는 ‘내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가운데 가장 이상한 것이 2002 다저스 캘린더이다. 과거의 덫에 걸린 시계와 같은 것’ 이라며 예를 들었다.
첫 번째로 박찬호가 다저스 2002년 캘린더의 6월 모델로 등장한 것을 지적하면서 하비는 박찬호가 얼마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하비는 이 외에도 팀을 떠난 루크 프로코펙이 7월, 마무리 제프 쇼가 12월 모델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하비는 “내가 가지고 있는 달력을 잘 보관할 생각이다. 잘못 만들어진 동전, 혹은 잘못 인쇄된 우표처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달력은 수천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에는 박찬호 은화 구하기가 수집가들 사이에 큰 관심사가 된 적이 있다. 한정 제작된 박찬호 얼굴이 있는 은화가 시중에 나왔기 때문이었다.
한편 다저스 구단은 일부에 배포된 잘못된 달력을 회수하려 하고 있으나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새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장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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