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타르 위성 TV ‘알 자지에라’ 방송이 최근 2주 사이에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오사마 빈 라덴의 연설 테입을 26일 다시 내보냈다.
빈 라덴은 최근 서방 언론에 난무하는 자신의 사망설과 도피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 ‘알 자지에라’를 통해 5분 동안 방영된 녹화 테입을 통해 "최근의 상황은 서방 특히 미국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슬람을 혐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빈 라덴은 칼라시니코프 기관단총을 옆에 세워둔 채 미군 야전 점퍼 차림으로 녹화한 이 테입에서 "이 테입이 9·11테러 감행 3개월을 맞아 제작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라마단 기간에 계속된 미군의 공습을 명시적으로 지칭, "수주전 서방이 아프가니스탄의 회교도들을 지나치게 폭격했다"고 공격했다.
’알 자지에라’ 방송은 빈 라덴의 발언으로 봐서 이 테입은 최근 2주 사이에 녹화된 것 같다고 분석하고 테입이 원래 30분짜리이나 일단 5분만 발췌 방영한다면서 27일 아침 10시5분(LA시간) 전체를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은 이 테입에 나타난 빈 라덴이 대단히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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