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산업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모토롤라, 보잉 등 대기업들의 감원규모가 올해 총 100만 명에 달해 1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업체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CEO 존 챌린저는 2001년 감원규모가 지난 89년 이래로 가장 컸다면서 "89년 이후 이처럼 많은 인력이 해고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활황을 보이던 인터넷, 통신업계의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그 여파는 2001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토롤라, JDS 유니페이스, 루슨트 테크놀러지, 솔렉트론 등의 기업들이 수만 명을 해고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감원한 기업은 세계 2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모토롤라다. 이 회사는 올해만 총 4만2,900명의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의 감원바람은 9.11테러로 가속이 붙었다. 특히 항공업계는 크게 타격을 받았다. 테러 이후 미국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3만명을,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 AMR과 유나이티드 항공을 소유한 UAL은 각각 2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챌린저는 테러 이후 기업들은 지난 93년부터 97년 사이 어떤 해보다 훨씬 많은 직원에 대한 감축 계획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 정부 통계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5.7%를 기록, 작년의 4%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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