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왼쪽 뺨에 칼로 새겨진 만자(swastika)는 지울 수 있을 것입니다. 가해자가 혁대 장식으로 가격해 생겨난 허벅지의 찰과상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만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그녀는 구랍 20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한인 혼혈아 브라이언 댄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10대 소녀(15).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구랍 28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경위를 소상히 밝혔다.
이 사건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과 밖에서 직접 만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소녀는 "비록 위험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게 마련이지만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을 직접 만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며 상대방을 만날 때는 그룹으로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모에게 누구를 만날 것인지를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사건 당일 오렌지시 소재 블록 샤핑몰에서 댄스를 만났다. 댄스는 소녀를 인적이 드문 UC어바인 주차장으로 끌고 가 차안에서 혁대 장식으로 마구 때렸으며 급기야 성폭행까지 했다.
소녀는 "폭행을 당했을 때 울지 않았다. 심한 매질에 따른 육체적인 고통을 감내해야 했으며 단지 여기서 벗어나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소녀는 "댄스는 폭행을 가할 때 무척 화가 난 표정을 짓다가 폭행을 잠시 멈추고 손을 잡고 위로를 하는 등 비정상적인 태도를 보여 무척 당황했었다"고 덧붙였다.
댄스의 폭행에서 벗어난 소녀는 친구들이 도움을 받아 인터넷을 통해 댄스와 다시 접촉, 블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으며 댄스는 현장에 잠복해 있던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현재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댄스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94년 징역형에 받게 된다.
수사관들은 UC어바인에 재학 중인 댄스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전과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댄스의 부모들은 댄스가 매우 조용하고 말을 잘 듣는 아들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녀는 "댄스가 이처럼 행동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돼 그에게 동정을 보낸다"며 "다만 그가 사회로부터 격리된 사실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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