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프랭크스 미중부사령관이 토라 보라 수색작전을 종료할 것이라면서 알 카에다나 탈레반을 추격중인 미군이 파키스탄 영토안까지 쫒아가도 된다고 8일 발언, 미군이 파키스탄에서 공격적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미군 지휘부가 파키스탄 영토내에서 미군의 공격적 작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랭크스 대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군이 파키스탄으로 들어가기 전에 파키스탄에 이 같은 상황을 통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어느 쪽을 택하든 (상황에 따라) 미군이 필요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양해가 미국과 파키스탄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랭크스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하오 현재까지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한때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잠입해 들어오는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를 막거나 잡기 위해 국경지대에 배치한 병력이 5만명에 달한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토라 보라 지역의 알 카에다 동굴요새에 대해 장기 수색작전을 폈으나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를 알아낼 단서를 찾는데는 실패했다"면서 "하루이틀 내로 토라 보라 수색작전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MSNBC는 국방·법무·광산산업 등 탈레반 장관 3명이 아프간 과도정부에 항복했으나 하미르 카르자이 총리의 과도정부는 이들을 곧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오바이둘라 아크훈드 국방장관은 미국이 지명수배중인 12명의 탈레반 고급관리 가운데 한 명이며 알 카에다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인물이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전비가 예상보다 더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보고를 받음에 따라 국방비를 더 지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미군 지휘부는 2002-2003 회계연도에 전비를 330억달러로 책정해두고 있으나 200억달러를 추가 책정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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