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은행들은 지난해에도 외형 성장과 함께 내부적으로도 효율적인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현재 LA 한인은행들의 자산은 4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예금 36억달러, 대출 30억달러, 당기순익은 5,85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스닥 상장은행들인 한미, 퍼시픽 유니온, 나라, 윌셔은행 등까지 합쳐 지난해 영업실적을 최종 합산한 결과 LA 7개 한인은행의 자산과 예금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늘었으며 대출은 30% 늘었다.
경영 효율성의 척도인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은 나라은행이 1.74%, 21.97%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한인은행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으나 ROA 1.5% 안팎, ROE 15% 안팎으로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자산수익률은 1.5%, 자본수익률은 15%를 넘으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잇단 이자율 하락이라는 영업환경의 악화에도 불구 순익은 5,85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가 늘었다. 은행별로는 윌셔의 순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20%, 한미 8.25%, 나라 6%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새한은 예년과 거의 비슷한 반면 조흥(-25%), 중앙(-7.65%), 퍼시픽 유니온(-4.77%)등 순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대출은 새한은행이 가장 높은 5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예금은 중앙은행이 지점 증설 등에 힘입어 가장 높은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11차례나 계속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호조를 보인 이유는 ▲이자수입 축소부분에 대해 대출을 늘려 보충하고 ▲부동산 시장이 계속 활기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대출이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은행 육증훈 행장은 "지난 한해동안 한인은행들이 금리인하로 인한 공격적인 대출로 올해는 부실대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올해는 안정 속의 성장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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