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계급은 별 4개의 리 도나휴 호놀룰루경찰국장
▶ 폴 김 커맨더 LAPD서 아시아계론 첫 별 진급
뉴욕경찰국(NYPD)과 함께 명실상부하게 미국내 최대 경찰조직인 LAPD에서 한인계 폴 김씨가 커맨더로 승진, 별을 달게 된 것이 LA한인사회는 물론 미주 전 한인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한인고위직 경찰관들의 직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내 경찰에서 별 계급장을 달고있는 한인은 LA경찰국(LAPD) 폴 김 커맨더, 호놀룰루 경찰국 리 도나휴 국장, 달라스 경찰국 준 김 에드워드 부국장 등 3명이며 고위직급별로는 국장(Chief)이 1명, 부국장(Deputy Chief) 1명, 커맨더(Commander) 2명, 캡틴(Captain) 2명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직급 상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한인경찰은 호놀룰루시의 치안 총수인 리 도나휴 국장(59). 백인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호놀룰루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하와이 토박이로 경찰입문 25년만인 1998년4월 별 네 개 짜리 국장계급장을 어깨에 달았다.
LAPD보다 규모는 작지만 달라스경찰국 노스웨스턴 경찰서장으로 근무 중인 준 김 에드워드 부국장은 한인여성 최초의 경찰 별자리이자 미국 경찰에서는 보기 드물게 경찰입문 11년 만에 사전트에서 3계급 특진, 부국장 자리에 오른 화제의 인물이다.
현지 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의 독실한 신자로 한인청소년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는 에드워드 부국장은 한인사회와 끈끈한 친분관계를 갖고있는 터렐 볼튼 국장이 1999년 11월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취한 파격적인 특진조치의 수혜자였다.
한인으로는 세 번째로 별자리에 오른 폴 김 커맨더는 LAPD의 규모와 명성, 치열한 진급경쟁을 감안할 때 가장 값진 별을 따낸 것으로 평가된다. LAPD에서의 커맨더는 전체 9,000여명의 0.3% 이내에 들어갈 정도로 오르기 힘든 자리. 실력은 물론 ‘줄’, 정치적 수완, 그리고 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만 가능하다.
연봉도 11만∼13만달러로 웬만한 직장인 월급의 두 배가 넘는다. LA에서는 김 커맨더 외에도 LAPD 램파트경찰서 부서장인 더글라스 서 캡틴, LA카운티 셰리프국 알렉스 임 캡틴도 40대 엘리트들의 선두주자이자 차세대 별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한인 인구가 많은 시애틀 인근 페더럴웨이 시 경찰국의 수사과를 책임지고 있는 앤디 황 커맨더는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경찰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해 여름 페더럴웨이 경찰국으로 부임했다.
LAPD와의 비교는 다소 무리이지만 현재 시애틀 인근에서 근무 중인 8명의 한인경관들 가운데는 최고위직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모두 5명의 한인경관이 있으며 이중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법무과의 데이빗 신 루테넌트가 눈에 띈다.
뉴욕경찰국(NYPD)의 경우 브룩클린을 관할하는 63경찰서의 빌리 윤(43·한국명 윤준원) 루테넌트가 50여 한인경관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NYPD는 한인경관 숫자 면에서 LAPD다음이지만 고위직 진출은 아직 미미하다. 또 시카고의 경우 지난해 6월 진급한 방신철, 존 리 서전트가 한인 중 가장 높은 계급이며 워싱턴DC는 오영조 사전트(36), 애틀랜타는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도레빌 경찰서의 켄 박(32) 사전트가 ‘내일의 별’을 꿈꾸며 일선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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