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주차장에서 주차된 한인소유 자동차 3대에서 같은날 한꺼번에 현금과 골프채 등 수천달러어치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로랜하이츠 로얄비스타 골프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던 한인 은모씨가 차안에 있던 현금 2,000달러와 싯가 2,100달러 상당의 골프클럽을 도난당했으며 이모씨 소유 마즈다 미니밴에서는 가방과 지갑, 현금 400달러를 털렸다. 또한 서모씨 소유 94년형 애큐라 레전드 승용차에서는 고급가방과 현금 50달러가 없어졌다.
애큐라 승용차의 경우 자동차 앞자리 승객석 문 열쇠가 통째로 빠진 상태였고 미니밴은 별다른 흔적없이 닫혀 있는 창문 틈으로 얇은 철사 등을 밀어 넣어 문을 연 것으로 보여 이번 사건은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월넛·다이아몬드바 지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종합할 때 동일범에 의해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저질러 진 것으로 보인다"며 "범인은 골프장을 찾은 사람들이 4-5시간씩 차를 비운다는 점을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금이나 값비싼 물건을 절대 차안에 놔두지 말 것 ▲자동차에 알람장치를 설치할 것 ▲주차시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멀리 떨어진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는 것을 피할 것 등을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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