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에서 내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연규호씨의 창작열의가 식을 줄 모른다. 연씨는 최근 6번째 장편소설, ‘오하이오 강의 저녁노을’(출판사 고글)이란 소설을 냈다. 지난해 1월 5번째 장편소설 ‘마야의 눈물’을 낸지 약 1년만이다.
소설은 한국에서 미군에 의한 성폭행으로 태어난 여자 아기(김수자)가 미국인 가정에 입양, 미국에 정착하게 되며 성장해 한국을 방문, 낳아준 어머니를 만나려 했으나 어머니가 기피한 이야기, 어릴 적 자신을 보호해준 남자 어린이(강석호)와 만남을 통해 뒤바뀐 운명을 그리고 있다.
연씨는 "4년전 시사주간지 타임지에 실렸던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던 한인 혼혈아가 10년만에 한국을 방문, 친부모를 만났지만 이들과 한국으로부터 냉대를 받았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잃은 것이 소설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라고 말했다.
그는 "소설을 완성하는데 3개월 가량 걸렸다"며 "집에서 매일 하루에 1~2시간씩 소설을 써나갔다"고 말했다.
대광고 시절 소설가가 꿈이었던 연씨는 97년 가깝게 지내던 친구 2명의 사망 소식을 연거푸 접하면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고 집필활동을 시작, 고교시절의 꿈을 이루었다.
연씨는 4번째 장편소설 ‘사랑의 계곡’의 영문 번역작업을 마쳤으며 이를 곧 출판할 계획이다.
〈황동휘기자〉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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